최혜진·유해란·안나린·임희정 등 '국내파', US여자오픈 출전 위해 2일 미국행

김도헌 기자 2020. 11.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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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KLPGA 투어 2020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아직 3개 대회가 남아있다.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5), 김세영(27)을 비롯해 2008년·2013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32),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은6(24), 2017년 우승자 박성현(27) 등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LPGA 투어 소속 태극낭자들이 대부분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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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US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KLPGA 투어 2020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아직 3개 대회가 남아있다. 12월 초부터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과 US여자오픈, 그리고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3주 연속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는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다.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5), 김세영(27)을 비롯해 2008년·2013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32),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은6(24), 2017년 우승자 박성현(27) 등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LPGA 투어 소속 태극낭자들이 대부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파’ 배선우(26), 전미정(38)도 참가한다.

국내파도 여럿 가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당초 예정된 6월이 아닌 12월로 늦춰지고, 지역별 예선 없이 세계랭킹에 따라 참가자격을 부여하면서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권을 얻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선택은 엇갈렸다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21),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나린(24), 2020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19), 이번 시즌 1승을 챙긴 김지영2(24) 등이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해 3승을 챙겼던 임희정(20)과 KLPGA 대표 장타자 김아림(25)도 귀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감수하겠다며 선뜻 출전키로 했다.

박성현이 우승했던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중학생 시절 아시아지역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 무대를 밟았던 유해란 역시 일찌감치 비행기 티켓을 끊어놓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해란, 안나린 등 참가 선수들 대부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반면 장하나(28) 박현경(20) 안송이(30) 박민지(22) 이소미(21) 등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귀국 후 자가격리 등을 고려해 출전권을 반납했다. 코로나19로 올 시즌 국내에 주로 머물렀던 ‘미국파’ 유소연(30)과 김효주(25)의 선택도 엇갈렸다. 23일 이미 출국한 유소연은 VOA 클래식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US여자오픈에 나선다. 그는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자다. 반면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등 5관왕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불참을 선언했다.

1998년 박세리(43)를 시작으로 9명이 선수가 총 10번 챔피언에 오르는 등 US여자오픈은 그동안 유독 우리 선수들과 인연이 깊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선택이 엇갈린 가운데, 난관을 무릎쓰고 도전에 나선 국내파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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