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굴욕?', 중국 김치 ISO표준 인가

2020. 11. 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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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었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9일 중국 시장 관리·감독 전문 매체인 중국시장감관보를 인용, 중국이 주도해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ISO 국제 표준 제정이 중국의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식품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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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중국이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었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9일 중국 시장 관리·감독 전문 매체인 중국시장감관보를 인용, 중국이 주도해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ISO 인가 획득으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가 국제 표준이라고 주장하는 ISO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국제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공식 관급 기구는 아니지만 165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중국은 ISO 상임 이사국으러 김치 산업을 이끄는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시장감독관리국을 앞세워 ISO 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치 국제 표준 제정’ 안건은 지난해 6월 8일 ISO 식품제품기술위원회 과일과 채소 및 파생 제품 분과위원회를 통과해 정식 추진됐고, 1년 5개월여 만에 ‘ISO 24220 김치 규범과 시험방법 국제 표준’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번 ISO 김치 국제 표준 제정에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 ISO 회원국이 참여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번 국제 표준 제정에는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SO 국제 표준 제정이 중국의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식품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툭히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제정된 김치 표준의 공식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다. 쓰촨 김치는 한국의 김치와는 다르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 표준도 김치(kimchi)가 아닌 파오차이(paocai)로 명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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