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소비 회복, 대중 수출에 긍정적..효과는 제한적"

서영빈 기자 2020. 11.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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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의 소비심리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되고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향후 중국 민간소비는 실업률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소비심리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득 양극화, 취약한 사회보장제도 등과 같은 구조적 제약이 상존해 소비가 의도대로 활성화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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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향후 소비여건 점검'
중국 소비 사치재에 집중, GDP 비중 높지 않아..한국 수출에 긍정적 효과 제한적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의 소비심리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되고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비 구조는 내구재·사치재 소비에 집중돼있는 경향이 있고, GDP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민간 소비기반이 충분히 크지 못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향후 소비여건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중국 소비부문의 특징과 관련해 "중국소비는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반면 내구재 및 사치재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을 보였다"며 "이는 중국경제가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도의 소비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기반이 충분하지 못한 데에는 정부 지원이 소비보다 생산에 집중돼있는 탓도 있다. 한은은 "중국 소비의 하락폭이 미국과 EU 등 주요국보다 작았지만 회복속도는 이들보다 더딘데 이는 재정지원이 생산 정상화와 인프라투자에 집중된 데 주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향후 소비여건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여건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되었던 소비심리도 점차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중국 민간소비는 실업률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소비심리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득 양극화, 취약한 사회보장제도 등과 같은 구조적 제약이 상존해 소비가 의도대로 활성화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비 회복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의 소비 회복은 우리나라 대중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대중국 수출중 소비재 비중(5% 내외)이 높지 않아 수출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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