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선진국 주택경기지표 호조 수혜 기대

김영권 2020. 11. 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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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슈 보다는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주택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시장인 북미에서 기존 제품은 딜러 구매 이연으로 하락한 반면 콤팩트 트랙터(CT), 미니트랙로더(MTL), 제로턴모어(ZTR) 등 신제품군이 판매호조를 보였다"면서 "유럽에서는 시장회복 지연에도 주요 제품인 미니굴착기(MEX) 판매호조로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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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슈 보다는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주택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1조849억원, 영업이익은 0.8%가 늘어난 1112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가 개선된 10.2%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에 19% 하락했던 것에 비해서는 전년동기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시장인 북미에서 기존 제품은 딜러 구매 이연으로 하락한 반면 콤팩트 트랙터(CT), 미니트랙로더(MTL), 제로턴모어(ZTR) 등 신제품군이 판매호조를 보였다"면서 "유럽에서는 시장회복 지연에도 주요 제품인 미니굴착기(MEX) 판매호조로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도 소폭 증가했는데 마케팅 비용 및 경비 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모기업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이슈는 중립적 사안으로 평가했다.

두산그룹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1%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기업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방식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 소송관련 우발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후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두산밥캣이 포함된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귀속시키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기업의 지분매각으로 지배구조가 변화하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안이고 두산밥캣의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밥캣의 배당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립적 사안인 모기업 매각 보다는 선진국의 주택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는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주택착공지표가 브이(V)자 반등을 보이고 있고 딜러 재고가 낮아 추후 재고 확충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건설경기가 반등하고 있고 MEX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코로나 이후 밀집된 도시에서 벗어난 외곽에 주택을 짓거나 재택근무 증가로 잔디깎기 기계 등 신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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