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이원종 "도와달라" 지태양 눈물에 마음 바꿨다→재심 어벤져스 합류

서유나 2020. 11. 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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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양의 눈물이 이원종을 설득했다.

11월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9회에서는 박삼수(배성우 분)이 재심을 거부하는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의 사법 피해자 김두식(지태양 분)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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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지태양의 눈물이 이원종을 설득했다.

11월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9회에서는 박삼수(배성우 분)이 재심을 거부하는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의 사법 피해자 김두식(지태양 분)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박삼수는 다시 철거일을 하며 나쁜 길로 빠지려 하는 김두식을 만나 "(제가) 누명쓴 사람 마음은 모르는데 살인자 가족 마음은 잘 안다. 영준이처럼 딱 8살때 엄마가 제 앞에서 사람을 죽였다. 영준이가 앞으로 얼마나 험한 꼴 당할지 말해줘야 하냐"며 "형사 한상만(이원종 분) 얼굴도 모르는 애 누명 벗기려다 쫓겨나고 병까지 걸렸다. 그리고 박태용(권상우 분) 변호사는 돈 많아서 도와주는 줄 아냐. 그 사람 빚이 9천7백이다. 누가 손 내밀 때 잡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박삼수는 김두식에게 "두식 씨 위해 인생을 걸었던 사람 직접 한 번 보라"며 그를 어딘가로 이끌었다. 김두식이 도착한 곳엔 박태용에게 속아 또 다시 당시 사건현장으로 나온 한상만이 있었다.

지금까지 쭉 다시 사건을 맡는 걸 꺼려온 한상만은 이에 분노했다. 한상만은 "당신들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모르냐"며 서둘러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이런 한상만을 붙잡은 건 김두식이었다.

김두식은 한상만을 부르곤 "한 번만 도와달라. 죄송하다. 실망시키고 고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 떳떳하게 잘 살아보고 싶다. 저 좀, 아니 우리 아들 좀 제발 도와주십시오"며 그 뒤에 무릎 꿇었다. 이에 한상만은 과거 형사들의 폭행에 거짓자백한 김두식을 떠올렸고, 그 앞에 같이 무릎 꿇었다. 한상만은 "미안하다 두식아 내가 진범 꼭 잡아 널 꺼내주고 싶었다. 근데 그땐 힘이 없었다 널 괴롭혔던 형사들 대신해 내가 사과한다.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결국 "갑시다. 진범 잡자며. 나 한상만이다"를 외쳤다.

서로가 서로를 설득한 사람들은 오성시 사건 재심까지 쭉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 여기엔 박태용이 부른 황민경(안시하 분)도 합류했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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