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활약 중인 박지현,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강현지 2020. 11. 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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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개인 최다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현.

김정은은 "지금 팀에서 집중적으로 혼나는 것도 지현이고,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감독님에게 혼나고도 다음 날 해맑은 선수다. 이런 성격이 부럽다. 울기도 하다가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다. 이 정도 신장이라면 향후 몇 년간 막을 선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너무 잘 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차가 쌓이면서 전담 마크가 온다면 고비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잘 대처할 것이다"라며 조언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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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연일 개인 최다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현. 위성우 감독과 맏언니, 김정은이 그에게 건넨 조언은 뭘까.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5-55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막내 박지현. 29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 기록에 있어서는 개인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다. 박지현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며, 더블더블 연속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 지난 기록 평균과 놓고 본다면 득점에 있어서는 10득점 가량 상승했으며, 리바운드에서도 2배 가량 늘었다.

이는 올 시즌 외국 선수가 빠진데다 박혜진이 피로 골절로 시작만 함께 했을 뿐 이후 경기에는 재활로 결장한 탓에 메인 볼 핸들러가 그의 역할이 된 것이 활약의 비결. 여기에 위성우 감독은 볼 없는 플레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훈련 태도 역시 집중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 역시 후한 점수를 좋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이는 아직 이기고 있을 때 어떤 공격을 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보완점을 짚으면서도 “그래도 생각 외로 빨리 크는 선수인 것 같다. 휴식기에 지현이에게 매달려서 연습시켰는데, 아직도 부족하지만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 선수는 고비를 넘으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40분을 다 뛰어본 적이 없을 텐데, 점점 풀타임을 뛰는 요령도 알아가는 것 같다”라며 칭찬의 말을 더했다.

위 감독에 이어 맏언니, 김정은도 막내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경기를 마친 김정은은 “(김)지현이가 요즘 너무 좋다. 혜진이와 내가 없을 때 지현이에게 부담이 갔을 것이다. 공격에서 지현이가 잘 풀어줘서 부담이 없다. 내게도 많이 혼나는 선수이긴 하지만 지현이의 성장을 돕고 싶다. 아직 안주하지 않고, 지현이에게 스페셜한 수비가 붙지는 않는다. 지현이가 잘 해야 고참 선수들도 편하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며 칭찬의 말을 더했다.

이어 김정은은 지금처럼 박지현이 당찬 플레이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단, 집중력은 좀 높여야 한다며 웃었다. 김정은은 “지금 팀에서 집중적으로 혼나는 것도 지현이고,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감독님에게 혼나고도 다음 날 해맑은 선수다. 이런 성격이 부럽다. 울기도 하다가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다. 이 정도 신장이라면 향후 몇 년간 막을 선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너무 잘 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차가 쌓이면서 전담 마크가 온다면 고비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잘 대처할 것이다”라며 조언도 건넸다.

이 말을 들은 박지현은 “인정하지 않고 싶지만, 다른 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다”라고 웃은 뒤 “지난 시즌까지 전반에는 좋고, 후반에는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전반에는 보이고, 후반에는 안보였다고 하는데, 올 시즌에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후반까지 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가야 겠다”라며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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