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강이슬 완벽 봉쇄한 김정은 "에이스 수비는 내 몫이다"

배현호 2020. 11.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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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정은의 활약이 우리은행을 단독 2위(5승 3패)로 올려놓았다.

최근 김정은은 전문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정은은 상대 주득점원 수비가 본인의 임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김정은은 "수비는 연차가 쌓여야 잘 이루어진다고 본다. 당연히 내가 하는 게 맞다. 주득점원을 막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막아야 한다"며 베테랑으로서 생각하는 본인의 역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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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배현호 인터넷기자] 베테랑 김정은의 활약이 우리은행을 단독 2위(5승 3패)로 올려놓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서 65-55로 승리했다. 그 배경에는 김정은의 맹활약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정은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자리 득점도 빛났지만, 매치업 상대였던 강이슬을 전반전 2득점으로 묶은 수비가 돋보였다. 이전까지 평균 18득점을 몰아치던 강이슬은 이날 10득점에 그쳤다. 또한 김정은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는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박)혜진이가 시즌 초반에 빠지면서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1라운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끝났지만, 1~2점 차로 진 경기들이 아쉬웠다. 휴식기 동안 열심히 연습했고 오늘(28일) 잘 나온 부분도 있었다. 다만 실책이 많았던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근 김정은은 전문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25일 인천 신한은행 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단비를 2득점으로 묶었고, 이날의 타겟은 강이슬이었다. 김정은이 강이슬을 전반전 2득점으로 막아낸 덕분에 전반전 리드(33-29)를 따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경기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중요한 순간에 (강이슬에게)점수를 줘서 아쉽다. 요즘 강이슬의 폼이 너무 좋아서 걱정했지만, 이 정도면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만족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이었다. 김정은은 상대 주득점원 수비가 본인의 임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김정은은 “수비는 연차가 쌓여야 잘 이루어진다고 본다. 당연히 내가 하는 게 맞다. 주득점원을 막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막아야 한다”며 베테랑으로서 생각하는 본인의 역할을 전했다.

김정은은 후반전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감독님께서 공격 때 쉬라고 말씀하셨다. 수비에서 체력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내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마지막 순간을 되돌아봤다.

수비에 김정은이 있었다면 공격에서는 더블더블(29득점 16리바운드)을 기록한 박지현이 있었다. 김정은이 바라본 후배 박지현은 어떤 선수일까. 김정은은 “향후 몇 년간 지현이를 막을 선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차가 쌓이면서 전담 마크가 온다면 고비가 올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걸 봐서 잘 대처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배현호 기자 hhbae95@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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