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서 한국인 피살.. 체포된 용의자도 한국인

김윤수 기자 2020. 11. 28. 2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인 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으로 1명이 숨졌다.

28일 호찌민 주한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오후 7시 30분)쯤 호씨민시의 한인 밀집 구역인 7군 푸미흥의 한 화장품 회사 건물 2~3층 화장실에서 한국인 A(33)씨의 시신이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이 회사 대표인 정모(35)씨는 직원에게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며 비닐과 테이프, 여행용 대형가방을 사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한국인간 살인사건 벌어져

사건이 일어난 현장./호찌민법률신문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인 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으로 1명이 숨졌다.

28일 호찌민 주한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오후 7시 30분)쯤 호씨민시의 한인 밀집 구역인 7군 푸미흥의 한 화장품 회사 건물 2~3층 화장실에서 한국인 A(33)씨의 시신이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숨진 시점은 26일로 추정된다.

전날 오후 이 회사 대표인 정모(35)씨는 직원에게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며 비닐과 테이프, 여행용 대형가방을 사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이 회사 앞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정씨가 25일 A씨와 회사 건물로 들어왔다가 다음날인 26일 혼자 나가는 모습을 확인, 총영사관에 연락했다. 이후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 영사가 시신을 발견해 현지 공안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약 50명의 인력을 동원해 조사를 진행한 뒤 그를 공개수배해 찾은 결과, 이날 오후 호찌민시 2군 지역에서 체포했다.

공안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각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와 A씨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회사 직원들은 진술했다.

이번 일이 벌어진 푸미흥 지역은 작년 12월에도 한국인이 강도살인 사건을 벌여 다른 한국인 1명을 죽이고 2명을 크게 다치게 했던 곳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