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게시판 "박근혜 욕해서 미안합니다" 사과문에 회자되는 지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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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글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관심을 받자 일부 야권 인사들의 문재인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비교하는 성토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 글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온갖 못된 짓과 못난 짓을 하면서도 '그래도 박근혜 정권보다는 낫다'는 자의식 하나로 버텨왔는데 이제 그 비교우위마저 흔들리는 처지로 전락한 듯"이라며 "인구에 회자되는 서울대 게시글은 바로 그 상황을 보여주는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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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게시판에 등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한 ‘사과문’
28일 ‘스누라이프’에는 전날(27일) 한 익명게시자가 올린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는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를 비교하며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이는 식으로 글을 이어갔다.
그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전 검찰총장)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검찰총장) 찍어내는 걸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 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최순실 딸 이대(이화여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다”,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의원) 하는 거 보니 그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위안부 피해)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다” 등 과거와 현재 상황들을 비교하며 이번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 “文, 이 절규 안 듣나”, “朴 정부와 비교우위마저 흔들려”, “文-朴 정부 비슷”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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