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일상 속 즐거운 변화, 반려식물 받아보실래요?
<앵커>
코로나 시대에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식물 키우고 꽃 감상하는 게 취미가 된 분들 많습니다. 그 시장을 노린 정기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 한 켠에 놓인 식물재배기에서 아이가 원하는 채소를 하나씩 골라 땁니다.
[김지선/경기 성남시 : 엄마 바질 더 뜯어줘. 거기 똑 해봐, 그렇지.]
주부 김지선 씨는 외식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채소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외출이 줄어든 아이의 새로운 놀 거리가 됐습니다.
[김지선/경기 성남시 : 요즘에는 학교를 일주일에 세 번 가는데… 집에서 하는 활동들이 많은데, 변화가 있는 일이 없잖아요, 집에서는. 그럴 때 식물은 계속 자라는 모습을 아이가 볼 수 있으니까.]
상추나 바질 등 키우고 싶은 채소 모종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구독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김상우/식물재배기 업체 매니저 : 많은 고객이 기능에 특화된 모종을 찾으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식물 키우기, 홈 가드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올해 3분기 홈 가드닝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매일 아침 농장에서 가져온 꽃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도 있습니다.
[박경돈/꽃 구독 업체 대표 : 육아나 재택근무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신청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유민/서울 서대문구 : 이번에 정기적으로 받아보게 된 것 같아요, 코로나 시작되고. 집에 꽃이 있으면 분위기도 많이 전환되고.]
스스로 키운 식물, 꽃을 SNS상에서 공유하는 게시물도 넘쳐나고, 코로나 우울감을 덜어준다며 '반려식물'로 칭하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외부 취미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젊은 세대들이 홈 가드닝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전민규)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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