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 정부, 朴정부와 비슷..주요 현안에 '침묵'"

황효원 2020. 11. 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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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소통문제를 지적하며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 2.0으로 국민과의 소통, 상대와의 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당선 후 현실은 약속과 판이하고 대통령이라면 가져야 할 소통이란 기본 의무에 문 대통령은 너무 무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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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소통문제를 지적하며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원 지사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 2.0으로 국민과의 소통, 상대와의 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당선 후 현실은 약속과 판이하고 대통령이라면 가져야 할 소통이란 기본 의무에 문 대통령은 너무 무심하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임기 중 빈번하게 기자회견을 여는 등 활발히 소통했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해 문 대통령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우선 기자회견을 거의 하지 않는다. 1년에 한번 꼴이네 이 정도로 기자회견을 싫어하는 정부는 최근 들어 박근혜 정부 뿐”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중 150번이나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문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아닌 박근혜정부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을 겨냥해 “리더는 모든 것을 알거나 항상 옳은 사람이 아니지만 뒤로 숨지 않는다. 반대 의견이 싫다고 입을 다물어도 안 되고, 두렵더라도 용기를 내 말해야 한다”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만나 설득해야 한다.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설파했다.

원 지사는 “현 정부 실세인 586 세대는 적과 동지로 구별해 투쟁의 대상으로 삼았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타깝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이 된 여당은 대화를 거부한다. 과거에 그렇게 비판했던 상대의 잘못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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