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회계감리 안받는 중국 기업' 퇴출 법안 표결..초당적 지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이 다음 주 자국 회계기준에 맞춰 감리를 받지 않은 중국 기업을 증권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표결합니다.
미 하원은 현지시간 27일 해당 법안을 토론 없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게 됩니다.
에너지기업 엔론의 분식회계 사건 이후 미국에선 독립 기구인 PCAOB가 회계감사 보고서를 감리해왔습니다.
공화당 존 케네디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상원은 지난 5월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고문과 PCAOB 위원을 지낸 댄 갤저는 "한 나라(중국)만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것을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법안이 미중 양국의 협력을 끌어내는 지렛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기업은 2013년 미중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PCAOB 대신 자국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감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감독기관은 감리자료를 제공하면 중국 기업의 전략이 누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 감독기관의 자료요청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중국은 올해 자국 기업이 당국 승인 없이 외국 감독기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마친 중국 기업은 170개 이상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108명…“107명은 인과성 없어”
- 정부, 내일 거리두기 격상 논의
- [종부세 “벌금 수준” VS “오른 만큼 내야”] 대상도 규모도 ‘최대’라는데…
- 미 교통안전국, 현대·기아차에 과징금 900억원 부과
- 주유소 휘발윳값 13주 연속 하락세 끝났다…리터당 1318원
- 병상 확보 ‘비상’…일요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
- 숫자 줄이고 연령 낮추고…젊고 작은 조직으로 더 민첩하게
- 코스피 또 최고치 2633선…안전자산 금·달러값 ‘뚝’
- ‘관피아 천국’ 농협금융 회장, 이번엔 바뀔까?
- 이틀째 500명대 확진…트럼프 “다음주 백신 유통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