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창 등에 업은 한선수vs황택의, 치열한 빌드업과 하이볼 전쟁

이보미 기자 2020. 11. 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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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세터들의 전쟁이 흥미롭다.

베테랑 한선수(대한항공)와 황택의(KB손해보험)의 빌드업 싸움도 치열했다.

한선수가 선택한 속공까지 가로막히면서 KB손해보험이 흐름을 가져갔다.

보다 확실한 주포를 등에 업은 KB손해보험이 웃었지만, 두 세터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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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와 KB손해보험 황택의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세터들의 전쟁이 흥미롭다. 베테랑 한선수(대한항공)와 황택의(KB손해보험)의 빌드업 싸움도 치열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KB손해보험의 3-1(17-25, 27-25, 25-22, 25-18) 역전승이었다. 쌍포 케이타와 김정호는 각각 31, 19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두 팀 모두 다양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터들도 춤을 췄다. 

'우승 후보'로 꼽힌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은 물론 라이트 임동혁 또는 비예나가 있다. 한선수는 올 시즌 새로운 센터진을 구성하고 있는 조재영, 진지위와도 위협적인 속공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크호스' KB손해보험은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공격성공률 57%) 케이타를 앞세워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황택의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레프트 김정호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186cm 김정호는 황택의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센터 김재휘까지 가세했다. 

이날도 한선수와 황택의는 나란히 상대 블로킹을 속이는 약속된 플레이로 쉽게 득점을 챙겼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양 팀의 하이볼 대결도 팽팽했다. 상대 공격에 대한 수비와 연결 등 반격 과정에서의 선수들 움직임이 기민했다. 먼저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2세트 21-21 이후 리베로 오은렬이 라인 밖 왼쪽에서 올린 공을 백어택으로 연결, 득점까지 올렸다. 3세트에도 수비가 된 상황에서 한선수가 왼쪽에서 공을 올렸고, 정지석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KB손해보험에는 케이타, 김정호가 있었다. 결국 이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25-25 이후 케이타 오픈, 김정호 백어택으로 2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두 랠리 모두 유효블로킹과 김진수의 디그에 이어 케이타, 김정호가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4세트도 마찬가지. 대한항공이 임동혁과 곽승석 대신 비예나, 김성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선수가 선택한 속공까지 가로막히면서 KB손해보험이 흐름을 가져갔다. 황택의는 계속해서 김정호 백어택, '믿고 쓰는' 케이타를 무기로 리듬을 이어갔다. 

보다 확실한 주포를 등에 업은 KB손해보험이 웃었지만, 두 세터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했다. 

또 한선수, 황택의 뿐만이 아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OK금융그룹의 세터 이민규 역시 '새 얼굴'이자 '믿을맨' 라이트 펠리페, 베테랑 센터 진상헌 영입과 함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고 있다. 코트 위에서 자유자재로 원하는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는 이민규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과 함께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머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그 1~3위에 이름을 올린 세 팀의 주전 세터 황택의, 이민규, 한선수의 손끝이 빛나고 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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