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는다며 염전도 닫은 北, "바닷가 방역감시 강화"

노동신문 "해안가 감시초소서 바닷가 방역 감시 강화"
국정원, 바닷물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어로와 소금 생산 중단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바닷물을 통한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어로와 소금 생산까지 중단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바닷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9월 29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개머리해안 일대 마을이 고요하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방역 진지를 철통같이'라는 기사에서 해안 도시인 황해남도 해주와 평안북도 선천의 방역 활동을 소개했다. 신문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해주) 시의 일군(간부)들은 해안가에 전개한 감시초소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고 있다"면서, 담당 간부가 현지에 나가 방역 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선천군에 대해서는 "해안가에 전개된 감시초소들에서 바닷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더욱 강화하며 사소한 비정상적인 현상도 놓치지 않고 즉시 해당 기관에 통보하는 체계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요구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것을 우려해 어업 활동과 소금 생산까지 중단했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이 비합리적인, 과잉 분노 표출과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환율이 급락했다는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기도 했다.

북한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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