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백신투어' 등장.."미국 가서 먼저 백신 맞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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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으로 가서 맞고 오는 여행상품이 인도에서 등장했다.
젬스 투어 대표는 현지 언론 뭄바이 미러에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상품 신청만 받고 있다"며 미국에 한정하지 않고 사람들이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어느 나라던 투어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원정상품에 신청하고, 인맥을 활용하는 사례가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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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으로 가서 맞고 오는 여행상품이 인도에서 등장했다.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 23일 '백신투어' 광고글이 문자와 SNS를 통해 확산했다. 인도 여행사 '젬스 투어앤트래블즈'는 화이자의 코로나19 긴급사용허가가 나는 즉시 소수 VVIP 고객을 데리고 뉴욕에 가 접종을 받는 여행상품 신청을 받았다.
뉴욕까지 왕복 항공편, 조식이 포함된 3박 4일 숙박과 백신 1회 투여량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 가격은 17만4999 루피(약 260만원). 관심있는 사람들은 회사에 신청서, 여권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상품은 5일 동안 2000건 이상 문의를 받았다. 젬스 투어 대표는 현지 언론 뭄바이 미러에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상품 신청만 받고 있다"며 미국에 한정하지 않고 사람들이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어느 나라던 투어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접종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 다른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도 미국 백신여행 상품을 냈다. 가격은 젬스 투어보다 저렴한 14만9999루피(약 225만원)이며, 선착순 100명 한정 패키지다. 미 4성급 호텔에서의 3박과 백신 1회 접종량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원정상품에 신청하고, 인맥을 활용하는 사례가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족한 백신 초기 수량이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각종 편법 및 암거래가 파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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