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코로나 오염 될라'..북한 해안 방역 고삐 조이기
최근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북한이 방역의 고삐를 한층 조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방역 진지를 철통같이' 기사에서 해안 도시인 황해남도 해주와 평안북도 선천의 방역 활동을 소개했다.
신문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해주) 시의 일군(간부)들은 해안가에 전개한 감시초소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고 있다"면서 담당 간부가 현지에 나가 방역학적 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천군에서도 해안 감시가 강화됐다. 신문은 "해안가에 전개된 감시초소들에서 바닷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더욱 강화하며 사소한 비정상적인 현상도 놓치지 않고 즉시 해당 기관에 통보하는 체계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요구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은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것을 우려해 어업활동과 소금생산까지 중단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한층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앞서 15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확대회의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실태에 대해 상세히 분석·평가했으며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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