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던지고, 집에 가져가고.." 공유킥보드 수명 고작 '2년!' [IT선빵!]

2020. 11. 28.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급한 마음에 공유킥보드를 이용해 약속 장소인 양재천 인근으로 이동했다.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공유킥보드 하나에 두 명이 올라타 이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유킥보드의 권고 이용 무게는 110kg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공유킥보드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 약속 시간이 촉박한 A씨. 급한 마음에 공유킥보드를 이용해 약속 장소인 양재천 인근으로 이동했다. 그럼에도 약속 시간에 늦은 A씨는 분풀이로 타고 온 공유킥보드를 하천에 던져버렸다.

# 평소 공유킥보드를 즐겨타는 B씨. 공유킥보드를 타기 위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문득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 B씨. 그는 공유킥보드를 자신의 집으로 가져왔다. 개인 킥보드처럼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다.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 공유킥보드가 큰 수난을 겪고 있다. 내 것 아니라고 ‘마구잡이’로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행태 때문이다.

이들로 인해 업계 뿐아니라 타 이용자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단순히 이용의 불편을 넘어, 사고 위험까지 크다.

공유킥보드 업계에 따르면 공유킥보드의 교체 주기는 약 2년에 불과하다. 길어봤자 4년을 넘기지 못한다. 이용자들이 이용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기기 파손이 주 원인이다.

공유킥보드 하나에 두 명이 올라타 이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유킥보드의 권고 이용 무게는 110kg이다. 성인 두 명이 올라타면 이를 훌쩍 넘긴다. 이럴 경우 모터에 과부화에 걸려 수명이 단축되거나 아예 파손될 수 있다. 또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도 커진다.

실제 최근 중학생 2명이 이같은 방식으로 공유킥보드를 이용했다가 차량 아래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 했다. 해당 학생들은 음주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롭게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두 명 이상이 하나의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건 불법이다.

공유킥보드업계는 문제점을 인식해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에도 16세 미만에게는 공유킥보드 이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상당수의 사고가 10대~20대초 이용자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13세 이상이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킥보드업계의 최대 고민은 규제보다도 이용자의 시민의식”이라며 “상당 수의 이용자가 권고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상식을 넘는 이용행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227건의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340건에서 지난해 722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66건이 접수됐다.

123@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