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BTS 그래미상 후보에 外
[서울경제] 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간의 문화예술계 이슈를 쏙쏙 뽑아서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대중음악 관련 상의 후보로 올라서기는 BTS가 처음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상을 탄 적이 있지만 미국 메이저 아티스트와 경쟁하지 않는 클래식, 재즈 등의 부문이었다. 비록 ‘올해의 레코드’ 등 이른바 ‘4대 본상’ 후보는 아니지만 여타 음악 시상식보다도 백인 주류 뮤지션 중심의 보수성이 강한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로 오른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따라서 BTS가 실제로 상을 탄다면 큰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BTS는 소속사 빅히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며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온라인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카카오TV와 왓챠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가짜사나이2’의 후반부인 5화부터 최종화인 8화를 매일 1화씩 차례로 공개했다. 일전에 공개했던 1~4화도 다시 업로드했다. 왓챠는 직접 제작한 스페셜 에피소드인 ‘가짜사나이2 : 더 메이킹’도 독점 공개한다.
‘가짜사나이’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가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 무사트와 함께 만든 리얼리티 예능이다. 방송인 등 평범한 사람들이 특수부대와 같은 혹독한 훈련을 받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공개된 1기 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5,000만건을 넘어선 바 있다. ‘가짜사나이2’ 역시 1기의 인기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 싱어송라이터 샘김 등이 출연해 더 화제가 됐다.1회 동영상은 공개 9일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넘겼을 정도다.
하지만 1기 출연자인 이근 예비역 대위가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이 시작됐다. 로건·정은주 등 다른 출연자들도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피지컬갤러리 운영자인 유튜버 김계란은 지난달 16일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다시 공개되는 가짜사나이2 영상도 피지컬갤러리 유튜브엔 올라가지 않았다. 일부에선 카카오TV와 왓챠가 피지컬갤러리와 이미 계약한 입장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손해를 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개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낸다.
공개된 동영상에선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은 다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교관들과 교육생들의 따듯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더 부각했다.
/문화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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