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기 지도부 선거, 오늘부터 시작..'1대화·2투쟁·1중도'

정혜민 기자 2020. 11.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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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10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28일부터 오는 12월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10기 지도부는 2021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같은 일정으로 민주노총 산하 16곳 지역본부에서도 지도부를 뽑는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주도하다 내부 반발로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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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12월4일 동안 투표..12월17~23일 결선투표 전망
노조원 96만명 직선제..코로나19 속 노동운동 향배 가를 듯
2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10기 집행부 선거 2차토론회(민주노총 중앙선관위 유튜브 캡쳐) 2020.11.20/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10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28일부터 오는 12월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10기 지도부는 2021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선거에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3명으로 구성되는 후보조 4개팀이 출마했다.

투표권이 있는 노조원은 95만5320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현장, 모바일, ARS, 이메일, 우편 방식으로 직접 투표한다.

민주노총 내외부에서는 후보조 4개팀이 출마한 데 따라, 첫 번째 투표에서 곧바로 과반 득표를 얻는 팀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반 득표가 없다면 12월17~23일 결선투표를 개시한다. 같은 일정으로 민주노총 산하 16곳 지역본부에서도 지도부를 뽑는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주도하다 내부 반발로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출마한 4개 후보조는 '1대화·2투쟁·1중도' 구도다.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인 기호 1번 김상구 위원장 후보조는 투쟁과 교섭, 두 개의 축을 강조한다. 김 후보는 노정 교섭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중요시하고 있다.

한상균 전 위원장 집행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2015년 민중총궐기를 주도했던 기호 2번 이영주 위원장 후보는 2021년 총파업·총궐기를 내세운다. 이 후보는 유일한 여성위원장 후보이기도 하다.

기호 3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 역시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2021년 11월3일 총파업을 제안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7월 노사정 합의 추인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또 비정규직 출신으로 관련 투쟁을 주도했다는 특징이 있다.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전 위원장 출신인 기호 4번 이호동 위원장 후보는 상설투쟁체를 만들겠다면서도 노정교섭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대화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자들, 특히 취약 노동계층을 중심으로 고용불안과 처우악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교섭에 대한 각 후보조의 입장이 극명히 나뉘는 만큼 어느 후보조가 10기 지도부로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민주노총의 행보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노동계 내외부에서는 관측한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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