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콕족' 잡는 반려동물용품 인기

지쿱의 뷰티 샤워키트. 지쿱제공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맞게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펫콕족'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군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7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매출은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반려동물과의 여가 시간 증가로 반려동물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쿱의 경우 건강하고 깨끗한 물 사용을 위한 정수 필터 '지쿱 뷰티 샤워키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욕실 내 세면대나 샤워기 수전과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수돗물 속 잔류 염소와 녹물 등 각종 이물질이 제거된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함께 구성된 샤워기 헤드는 수돗물을 미세기포로 바꾸는 마이크로버블 효과가 적용돼 모공보다 작은 입자의 부드러운 물살을 제공한다.

베베페페에서는 위생 안전을 고려한 강아지 배변패드를 선보였다. 소변을 빠르게 건조, 응집시켜 겔(Gel) 상태로 만드는 SAP 성분을 7g 이상 함유해 높은 흡수력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형광증백제, 합성착향료, 배변유도제 등 강아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불필요한 성분은 모두 제외해 제품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민감한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고품질 천연펄프 사용으로 부드러움을 선사하며,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다이아몬드 엠보싱 및 6단 구조로 설계됐다.

TS트릴리온의 'TS써니애견샴푸'는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필수 용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TS써니애견샴푸는 반려동물의 피부 건강과 모질 관리에 도움을 주는 코코넛 유래의 세정 성분과 콜라겐, 아르기닌 등이 함유됐다. 특히 약산성으로 개발돼 예민한 피부를 가진 동물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보습력을 선사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해충 접근 방지 로션부터 데오도란트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펫 컬렉션을 선보였다. 자극을 최소화한 자연 유래 성분을 적극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올 한 해를 지배하면서 재택근무 등으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기존에 많이 판매됐던 옷과 용품은 물론이고, 산책도 쉽지 않아진 점을 반영해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간식과 장난감 등의 판매율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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