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스승과 듀엣 앨범 'DUO:듀오' 발매

윤종성 2020. 11.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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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임희영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DUO:듀오'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 2018년 11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French Cello Concertos', 올 6월 발매한 'Russian Cello Sonatas'에 이은 세 번째 음반이다.

이번 음반에는 임희영이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필립 뮐러(Philippe Muller)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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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첼로계 거장 '필립 뮐러'와 협연
"두 대의 첼로로 작곡된 작품 선곡"
첼리스트 임희영의 국내 세 번째 정규 음반 ‘DUO:듀오’ 앨범 커버(사진=소니뮤직)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첼리스트 임희영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DUO:듀오’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 2018년 11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French Cello Concertos’, 올 6월 발매한 ‘Russian Cello Sonatas’에 이은 세 번째 음반이다.

이번 음반에는 임희영이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필립 뮐러(Philippe Muller)가 참여했다.

첼로 두 대로 구성된 레퍼토리만을 선정해 임희영과 프랑스 첼로계의 거장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높다.

임희영은 “첼로만으로 만들 수 있는 음악의 묘미를 전하고자 두 대의 첼로만으로 작곡된 작품을 선정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첼로 소리가 매력적이다. 처음 듣지만 곡이 참 좋다’라는 여운이 남으시면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의 ‘첼로 아버지’이신 필립 뮐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임희영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악들을 주로 연주했다. 첼로 두 대로만 구성된 곡이 많지 않아 선곡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임희영은 “잘 알려진 명곡을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덜 알려지는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도 연주자의 임무”라면서 “이번 기회에 자주 접하지 못한 듀오 곡을 배우며 더욱 학구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반은 필립 뮐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임희영이 재직 중인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서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던 필립 뮐러가 듀엣 공연을 제안했던 것.

여기에 프로듀싱을 자청한 동료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프랭크 양(Frank Yang)의 참여로 음반이 완성됐다.

임희영이 글리에르, 오펜바흐, 포퍼의 곡에서 제1첼로를 맡았고, 필립 뮐러는 바리에르의 소나타에서 제1첼로를 연주했다.

2018년과 2020년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된 임희영의 앨범은 영국 그라모폰, BBC 뮤직 매거진 등 해외의 권위있는 언론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임희영은 내년 8월 스페인의 콘체르토 말라가 챔버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스페인-라틴 아메리칸 작품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함께 녹음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음반이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음악가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첼리스트 임희영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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