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바꿀 '25개 혁신기술'의 모든 것

박태해 2020. 11. 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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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블록체인·자율주행차는 물론
유전자 편집·자연 언어 처리까지
알기쉽게 핵심 기술 트렌드 소개
이미 모든 분야에서 개발 가속도
비즈니스 생태계에 몰고 올 파장
우리 생활에 미칠 변화 등도 전망
저자는 요즘 기술의 발전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겪은 것보다 더 많은 격변을 경험하고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한다. AI, 블록체인, 드론,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 안면 인식 기술 등 혁신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며 기술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다가온 미래/버나드 마/이경민/다산사이언스/2만원
정부가 올 상반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스트럭처 확대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재정을 투입해 미래 성장 기회를 찾고 고용도 창출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는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변화 속도가 빠르고 규모 또한 거대한 기술혁신의 시대 살고 있음을 방증한다. 예측 싸움에선 늘 미래를 만드는 자가 승리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기술 전략 전문가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미래학자 버나드 마(사진)는 ‘다가온 미래’를 통해 비즈니스와 기술의 미래를 이해하려는 조직의 리더들에게 핵심적인 내용을 포함한 간결한 가이드를 설명한다. 그가 소개하는 기술 목록은 AI, 블록체인, 스마트로봇, 자율주행차, 3D프리팅, 첨단유전체, 나노기술과 재료과학 등 크게 25개 트렌드이다. 누구나 들어본 AI, 블록체인, 빅데이터는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양자 컴퓨팅, 디지털 트윈, 유전자 편집 기술과 자연 언어 처리까지 광폭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전문 지식을 접하기 어려운 독자를 위해 깊이 있는 설명에 들어가기 전 각 트렌드를 요약해 설명한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대표적인 것이 AI와 머신러닝이다. 기계가 학습하고 지능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결정을 내리고 과제를 수행하며 데이터에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AI는 단지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정도가 아니라 산업과 비즈니스를 통째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미국 고위임원의 73%가 AI, 머신러닝, 자동화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거나 늘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 공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지능공간으로도 불리는 스마트 공간은 서로 연결된 똑똑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적용한 집이나 빌딩, 도시를 말한다. 요즘 말하는 스마트 공간은 트렌드를 넘어 팽창하고 있다. 직장의 빌딩을 넘어 도시 역시 스마트해지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 가로등이나 지능적인 교통망과 같은 도시 계획 덕분이다. AI, 자율주행차, 5G 등의 기술 트렌드가 반영돼 사람과 기술이 더 좀 더 지능적이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인간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 도시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건설된 인공 구조물로 부르즈 할리파, 암스테르담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 공간의 사례다.

5세대 이동통신망 5G는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무선네트워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더 다양한 데이터스트리밍(컴퓨터 시스템에 데이터가 계속 입력되는 상황이 마치 하나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과 같다는 의미)을 가능케 한다. 네트워크 기술은 AI나 로봇, 자율주행만큼 섹시해 보이지 않지만, 온라인 세상과 더 스마트한 세상의 근간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더 빠른 데이터는 단지 더 많은 데이터의 전송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혁신을 일으킬 여러 종류의 데이터 전송을 의미한다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버나드 마/이경민/다산사이언스/2만원
책에서 소개되는 기술 트렌드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의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8년만 해도 올림픽 같은 국제 이벤트 혹은 게임에서나 접할 수 있던 증강현실이 의료 서비스에 접목되어 헬스케어 산업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보험이나 마케팅, 심지어는 창작 분야까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AI 기술이 서비스되고 있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이들 기술 트렌드가 부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당연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단순한 기술을 이론이 아닌 비즈니스로 접근하고 있다. AI, 로봇, 증강현실, 유전자 편집, 3D 프린팅, 블록체인, 5G 네트워크가 서로 충돌하면서 세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술의 융합이 오늘날의 레거시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고, 국가를 통치하며, 지구를 돌보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할지 등에 관해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이들 혁명적 기술들이 비즈니스를 바꾸고,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며, 산업계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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