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사기 공모' 핵심 브로커 정영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의 주요 공범으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오늘(27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정씨에 대한 서면 심리를 진행한 뒤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씨는 오늘 법원에 "심문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씨는 이미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펀드 사기를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정씨는 이 과정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 NH투자증권 상대 로비 등에 나섰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지난 7월 말 옵티머스 경영진이 구속된 직후 검찰 수사망을 피해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수배령이 내려진 정씨를 지난 25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체포해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