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창읍 '거리두기 2단계' 수준 상향

28일 0시부터 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집합 금지

[박근주 기자(springkj@hanmail.net)]

▲한범덕 청주시장이 11월 25일 청원구 오창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는 27일 청원구 오창읍 소재지와 오창 제2 산업단지 일원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8일 0시부터 2단계 수준의 행정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 5종(클럽 룸살롱 등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헌팅포차)은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은 밤 9시 이후 영업할 수 없고, 카페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각종 음식점도 밤 9시 이후로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실내 전체에 대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등 각 분야의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위생·문화·경제 담당 부서와 청원구청, 오창읍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해당 지역 관리시설의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오창읍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해당 당구장의 출입자명부에 기록된 방문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명부상 연락처가 부정확하고, 명부 기재를 하지 않은 방문자도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확진자들이 방문한 인근의 다른 당구장은 출입자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청주시는 안전 문제 발송에도 불구하고 접촉자 중 미 검사자가 있고, 진단검사 받은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도 다 나오지 않은 점, 현재까지의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얼마든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현석 안전정책과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위기에 서 있는 만큼 이번 주말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주시길 바란다”며, “시민 누구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시고, 오창 소재 당구장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박근주 기자(springk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