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누적 확진자 600명 시대..1주일에 100명 씩 확진
[KBS 춘천]
[앵커]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27일) 강원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명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달 들어 환자가 기하급수적 증가한 탓인데요.
특히, 지역 간 교차 감염이 문제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건 올해 2월 22일이었습니다.
이후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기까지 6달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8월 하순부터 9월 초 사이 보름도 안돼 200명을 넘기더니, 다시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달입니다.
말 그대로 대유행.
이달 7일 300명을 넘더니 불과 20일 만에 두 배가 늘어, 이젠 600명을 넘었습니다.
1주일에 100명씩 늘고 있는 겁니다.
2차 확산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방문판매업소, 요양병원, 군부대, 학교, 숲가꾸기 사업장 등 직장을 중심으로한 소규모 집단 감염입니다.
홍천군 공공산림가꾸기사업이 최근까지 진행된 곳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금은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직장을 매개로 서로 다른 시군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추가 감염이 이뤄지다 보니, 지역 간 교차 감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원주 등 단일 시군 안에서의 감염이 주를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홍현택/홍천군 화촌면 : "서울에서 지인들이 놀러온다 하더라도 못 오게 하고 하다못해 자식들도 오지 못하게 하는 편입니다. 서로 불안해서 그냥 각자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4개 시군이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있고, 다른 시군들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이어질 뒤풀이를 시작으로, 송년모임, 크리스마스까지, 아직도 추가 확산의 고비가 많이 남아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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