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 사유리 "41살에 생리 제대로 안 나와, 임신 후 아빠 반응은.."

김명미 2020. 11. 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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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비혼모'가 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1월 27일 유튜브 '사유리TV'에는 "고민 끝에 결정한 사유리의 선택, 그리고 이유 [엄마,사유리_2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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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1월 27일 유튜브 '사유리TV'에는 "고민 끝에 결정한 사유리의 선택, 그리고 이유 [엄마,사유리_2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유리는 영상을 통해 "41살 때 제가 생리가 제대로 안 왔다.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제 자궁 나이가 이미 48세라고 하더라. 눈앞이 깜깜했다. '이제 진짜 아기를 못 가지는구나'라는 생각에 3~4일 동안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고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생각했다. 지금 당장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고 시험관을 하거나 아이 갖는 것을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다고. 그런데 당장 좋은 남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또 제 성격상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너무 두려웠다. 그래서 싱글맘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유리는 "좋아했던 남자는 없었냐"는 질문에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과 몇 년 동안 사귐과 이별을 반복했다. 저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남자는 싫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엄마가 그 이야기를 했다. 아기를 가지고 싶지 않고, 결혼하기 싫은 사람에게 '아기를 가지자'고 몇 번이나 말하는 건 하나의 성폭력이라고. 처음에는 슬프고 화났지만,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사유리는 "임신한 걸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 안 했다. 엄마에게는 제일 먼저 말했지만, 아빠에게는 5개월 후 말했다. 엄마가 아빠에게 편지를 써서 알렸는데, 아빠가 반응이 없었다고 하더라. '상관없다'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단다. 그래서 엄마가 '딸인데 왜 신경을 안 쓰냐'고 화를 냈는데, 아빠가 '사유리만 안 죽으면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빠는 제가 임신하고 아기를 낳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점에 겁이 났던 거다. 제가 죽지만 않으면 무슨 일을 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그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사유리TV'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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