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아이돌 출신 한지현 지목에 "투샷이 걱정" '트로트의 민족'

한지현이 대결 상대로 2라운드 MVP 안성준을 지목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무대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한지현이 “프로듀싱 능력이나 무대 위에서의 호소력을 보며 무대 장악력이 되게 좋았다”라고 하며 대결 상대로 안성준을 지목했다.

기발한 프로듀싱을 선보이며 2라운드 MVP를 거머쥔 안성준은 “제일 처음 걱정되었던 게 투샷이 걱정이더라. 내 옆에는 안 서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구까지 자신을 찾아온 한지현에게 안성준은 “내가 생각한 게 있는데 마음이 고운 여자를 찾는 게 쉽지 않잖아. 얼굴은 바로 보이지만 마음은 우리가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약간 007 작전 느낌으로 제임스 뽕드를 생각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트로트와 영화의 조합으로 궁금증을 자아낸 두 사람은 대결에 앞서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음악은 서라운드로 듣고 내 노래는 4라운드에서 들어라”고 말한 안성준에게 한지현은 “형님 오늘의 본드걸은 다 제 차지다”라고 반격했으나 의도치 않게 현장을 폭소케 했다. 안성준을 향해 총을 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으나 손끝이 지나치게 흔들렸던 것.

손 떨리는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제임스 뽕드만의 ‘마음이 고와야지’ 무대를 선보인 안성준과 한지현은 완벽한 퍼포먼스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작사가 이건우는 “이 노래가 50년이 넘은 노랜데 두 분이 부르니 정말 듣기 좋다. 이런 노래가 리메이크가 참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안성준씨는 2라운드 MVP답게 무대 위에서의 역할을 아는 분이다. 지금도 반짝이는 별 같은데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성준을 감동케 했다.

반면 김현철은 안성준과 주고받는 부분에서 본인 파트 시작점을 놓친 한지현을 지적했다. “수백 번 불러보고 무대에 섰을 테고 그렇다면 수백한 번 불렀어야 하지 않나”라고 하며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고 평했고 안성준이 대결에서 승리하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007이랑 접목한 거 진짜 새롭다”, “안성준 능력자인 듯”, “투샷 걱정ㅋㅋㅋㅋㅋㅋㅋ대결 결과가 아니라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해내는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