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사흘째 200명 넘길까..에어로빅·헬스장·교회 감염 여파(종합)

장지훈 기자 2020. 11. 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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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8시간 만에 153명 신규 확진
송파구·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27일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최소 153명 이상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일일 확진자는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 시내에서는 이날도 에어로빅학원, 실내체육시설, 교회, 사우나, 요양시설, 임용시험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시내 누적 확진자는 8470명으로 이날 0시 대비 154명 늘어났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109→132→156→121→112→133→142→213→204명이 나와 9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도 100명을 훌쩍 넘겨 열흘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

만약 이날 오후 6시 이후 자정까지 6시간 동안 확진자가 46명 이상 추가되면 사흘 연속으로 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13명이 신규 확진된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129명, 204명이 새로 확진된 26일의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12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19명은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었다. 강서구에서만 이와 관련해 15명이 확진됐고, 용산구와 양천구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에어로빅학원 수강생 4명이 확진된 이후 연일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내 관련 확진자가 150명까지 불어났다.

중랑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20명을 기록하게 됐다. 중랑구에서는 이날 구민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4명이 관련 확진자였다.

중랑구에서는 이날 원묵중학교 학생 1명이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학생·교직원 748명이 전수검사를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마포구 홍대새교회 연쇄감염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95명까지 늘어났다.

용산구에서는 중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기준 관련 시내 확진자는 8명까지 증가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도 5명이 늘어나 총 21명까지 불어났다. 이 가운데 2명은 구로구 구로2동에 사는 258번 확진자와 개봉1동에 거주하는 262번 확진자로 파악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련 확진자는 시민 1명이 지난 25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빠르게 늘어났다. 역학조사 결과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9회에 걸친 오프라인 만남이 있었다. 총 22명 정도가 모임에 참석했고 모임 장소는 주로 식당이었다.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지속해서 발생했다. 송파구 사우나 확진자는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을 기록하게 됐고, 서초구 사우나 확진자도 4명 늘어 관련 확진자가 60명까지 증가했다.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나 지금까지 19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46명까지 확진자가 불어났다.

이밖에 Δ연세대 학생 관련 1명(총 18명) Δ중구 교회 관련 1명(총 8명) Δ강남구 음식점Ⅱ 관련 1명(총 10명) Δ마포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1명(총 7명) Δ11월 삼성서울병원 집단감염 관련 1명(총 6명) Δ중구 제조업 공장 관련 1명(총 18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2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이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명은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확진됐다.

기타 사유로 분류된 확진자는 43명 나왔고 나머지 33명은 역학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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