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려고 입금했는데"..미스터트롯 티켓 사기 기승

안상혁 2020. 11. 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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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한 종편 방송에서 기획환 '미스터트롯'이 전국적인 인기를 끌자 콘서트 티켓 사기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콘서트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을 이용해 3백여 명에게 사기를 벌인 피의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A 씨.

웃돈까지 얹어 30만 원을 송금했지만 티켓은 오지 않았습니다.

거래 사기였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제가 어버이날에 부모님한테 선물드리려고 티켓을 샀는데 계속 배송은 오지 않고 저는 이제 입금을 완료했는데 배송이 오지 않아서 확인해보니 사기글이라는 글이 있어서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320여 명, 피해액은 2억 원에 이릅니다.

사기 피의자 B씨는 여러 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사기 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주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곳은 다음 달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리는 대구의 한 공연장입니다.

판매자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콘서트가 계속 연기되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인터넷에서 콘서트 티켓을 구입하기 전,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미리 확인하고 배송 번호 등을 파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은주/대구경북 소비자연맹 팀장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사기 전화번호, 계좌번호 조회서비스를 이용하셔서 혹시 사기사건에 휘말린적이 없는지 확인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찰은 B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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