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외국인 수베로..키움은 국내 감독으로!

문영규 2020. 11.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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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전격 계약했습니다.

반면, 키움은 후보군을 국내 감독으로 압축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가 수베로 감독을 택한 이유는 팀의 재건을 위해서입니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코치와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 경험도 있지만,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들을 키워낸 능력을 높게 봤습니다.

LA 다저스 특급 마무리 얀선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시키기도 했습니다.

선수 육성에 대한 철학도 뚜렷합니다.

[수베로/2013년 마이너리그팀 감독 당시 : "육체적 능력과 정신력은 함께 가야 합니다. 그것을 팀으로서 강조한 뒤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발전해야 합니다."]

인맥이나 학연 등에 구애받지 않는 과감한 선수단 구성도 기대됩니다.

수베로 감독은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려는 한화의 의지에 맞게 팀을 발전시켜 우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스타 출신으로 워싱턴 사령탑이었던 기아 윌리엄스 감독과 같은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없고,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힐만 전 SK 감독 같은 뚜렷한 업적도 없습니다.

올해 꼴찌였고 김태균 등도 은퇴해 더 취약해진 한화의 전력은, 수베로 감독에게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민철/한화 단장 : "빅네임, 스몰네임 구분을 잘 모르겠어요. 이 상황에서 어떤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 팀을 이끌어야 될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마이너리그 어려운 환경속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셨던 점을 굉장히 신뢰했고요."]

키움은 메이저리그 출신 감독 후보를 화상 면접까지 했지만, 최종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유일하게 공석인 키움의 선장은 5명의 국내 후보 중에 선택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형주/보도그래픽:최민영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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