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선임..구단 첫 외국인 감독

성용희 2020. 11.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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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새 감독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를로스 수베로'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전 코치를 선임했습니다.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인데, 한화는 수베로 감독이 팀을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최다 연패, 감독 중도 사퇴, 리그 꼴찌.

최악의 시즌을 보낸 한화이글스의 선택은 외국인 감독이었습니다.

감독대행이 이끌던 한화는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전격 선임했습니다.

구단 최초 외국인 감독입니다.

임기는 3년으로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밀워키의 1루 코치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습니다.

특히 10여 년간 여러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거치며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용규와 윤규진 등 선수 17명을 방출한 한화는 감독 선임으로 본격적인 팀 재건에 착수했습니다.

[정민철/한화이글스 단장 : "저희 팀이 추구하는 세대교체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고요. 15년 넘게 각종 레벨에서 감독을 수행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는 이야기거든요."]

수베로 감독도 구단을 통해 "구단의 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첫 외국인 감독 선임 소식에 선수들의 기대도 큽니다.

[노수광/한화이글스 마무리 캠프 주장 : "미국에 계셨으니까 여러 야구를, 미국에 있는 야구를 많이 알려주시고, 정말 좋은 선수들이 될 수 있게끔 만들어주셨으면..."]

수베로 감독은 내년 1월 중순쯤 입국해 팀 훈련을 지휘합니다.

신임 사령탑 선임을 마친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협의해 다음 시즌 코치진 구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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