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투자 전문가 김회장 "특정 종목 투자하라고 한 적 없다" [종합]

최하나 기자 2020. 11. 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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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투자 전문가 김회장에 대해 다뤘다.

27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람들 위에 황제처럼 군림했던 투자 전문가 김회장에 대해 조명했다.

매년 4월 9일이 되면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을 위한 생일 축하 파티가 벌어진다. 김회장은 남다른 안목으로 주식 투자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알려져 있다. 김하나(가명) 씨는 "자신이 1조라고 하더라. 한 대기업 주주라고 하더라"고 했다.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에게 투자 회사의 직원이 된 장미영(가명) 씨와 김하나 씨. 김하나 씨는 "회장님이 좋아하면 다 해야 돼. 회장님이 기뻐할 일이면 다 할 수 있어야 했다"고 했다.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의 회사는 화려한 성공 신화를 이룬 김회장의 왕국 같았다고.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을 축하나는 파티가 1년 내내 열렸다고.

스승의 날에는 직원들의 스승이 되고, 어버이 날에는 직원들의 어버이가 돼 늘 자신이 주인공인 행사를 열라고 했던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 가장 큰 행사는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의 생일 잔치였다. 그러나 자신의 세를 과시하는 행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폭행을 하기도 했다고.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직원들이 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돈이다.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의 투자 방식은 정식 상장이 되지 않은 회사 중에 상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짚어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이었다.

김회장이 찍어준 회사의 주식을 미리 사뒀다가 그 회사가 상장되기만 하면 소위 말하는 대박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김회장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수익이 나지 않자 회사를 그만뒀다는 김하나 씨.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직원들이 김하나 씨를 찾아와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김하나 씨를 둘러 싸고 험한 말을 했다는 수십 명의 사람들. 한때 함께 김회장에게 충성을 바치던 동료들이었다. 보다 못한 카페 직원이 신고를 하겠다고 하자 사태는 30분 만에 정리됐다. 김하나 씨는 "그 이후로 일주일 간 밖에도 못 나갔다"고 했다.

김회장 그는 어떻게 견고한 '왕국'을 만들 수 있었을까. 김회장 말에 거역하지 않는 건 회사의 불문율과도 같았다. 오직 충성만을 맹세하고 김회장의 말을 무조건 따르라는 가르침을 받는 직원들.

김회장이 직원들게 휘두르는 가장 큰 무기는 돈이었다. 불시에 김회장이 뿌리곤 했다는 현금 다발. 용돈이라고 말하는 그 현금 다발에 직원들은 이리저리 휘둘렸다. 언젠가부터 김회장의 눈에 들어 두둑한 용돈을 받는 것이 목표가 된 직원들. 그 사이에는 용돈 금액으로 나뉘는 계급도 있었다. 김회장의 입에 맞는 식단을 짜 산해진미를 바치는 식사조 직원들에게 수백만원의 용돈이 떨어졌다고.

직원들은 김회장이 뿌린 용돈이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신들의 돈인 것 같다고 했다. 김하나 씨는 "그때 당시에 투자한 종목에 대해 수익금이 하나도 없다. 진행 사항도 하나도 몰랐다"고 했다.

김회장만 믿고 거액을 투자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일까지 했다는 직원들. 의심을 한 적도 있었지만, 계속되지는 않았다. 유명 인사들을 데려와 믿음을 줬다고.

점찍어 준 주식의 상장이 미뤄질 때면 거물급 인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열었다는 주식 투자 전문가 김회장.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투자 전문가와 국회의원 같이 저명 인사까지 행사에 나타나 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회장의 투자 회사는 지금은 비어 있었다. 지난해 여름 하루 아침에 회사 사람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경찰은 김회장에 대해 "주가 조작하고 공동 폭행 빛 협박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본 단체의 성격은 회사가 아닌 투자 동호회이며 투자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을 뿐 특정 종목에 대해 투자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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