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주운전 특별단속.."비접촉 감지기로 단속"

방준원 2020. 11. 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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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이 내년 초까지 특별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저는 지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나와있습니다.

이곳도 술집이 많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경찰이 집중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곳입니다.

제가 저녁 8시쯤부터 강남구 일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동행 취재했는데요.

그동안 1명이 적발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술집과 식당이 밤 9시에 문을 닫으면서 오늘(27일)은 조금 일찍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는데요.

경찰은 음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유흥가, 시장, 지하철역 주변 등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30여 곳을 그날그날 바꿔가면서 음주운전 단속을 날마다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차량뿐 아니라 전동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운전자 등을 상대로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날마다 실시하는 이번 음주운전 특별 단속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됩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인만큼 단속 방식도 지금까지와 다르다면서요?

[기자]

제가 들고 있는 이 감지기가 '비접촉 음주 감지기'인데요.

경찰은 이 감지기를 차안으로 집어 넣어 내부 공기에 알코올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 걸로 의심되면,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음주 측정기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음주 측정기에서 입이 닿는 부분은 소독제로 소독하고 건조한 뒤에 다시 사용하게 됩니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에서 집계된 음주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 1921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음주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이야기가 퍼져서 오히려 음주 교통사고가 늘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단속을 계속 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선 차량 압수를 적극 추진하고,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사람에 대해서도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를 조사해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권준용/영상편집:최민경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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