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n차 감염 확산..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정훈 2020. 11. 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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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제천의 가족 김장모임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 내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제천시는 내일부터 충북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곳곳을 긴급 소독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천의 가족 김장모임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이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 등으로 번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학교와 식당, 노인요양시설,목욕탕 등도 확진자들의 동선에 포함된 데다, 대전과 경기도 화성, 강원도 영월까지 이들 가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동선 주민/음성변조 :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안되니까 가게 하는 사람은 타격이 크잖아요. 불안해서 가만히 그냥 집에 들어앉아 있어요. 못 나가고요."]

제천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내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참석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또 제천 전역의 학교 78곳도 다음 달 3일까지 등교중지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가족 김장 모임 등을 위해 제천을 나흘간 머물렀던 인천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도 열흘 가까이 지나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인천시 확진자와의 접촉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매우 길어 알 수 없는 감염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확인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로 연락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당분간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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