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79세 목사, 축복 기도 가장한 성폭행 "개떡 같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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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79세 목사의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27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목사의 12년 간의 만행에 대해 조명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김 목사를 찾았다.
김 목사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자 "개떡 같은 소리 하지 마라. 아직 사건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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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79세 목사의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27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목사의 12년 간의 만행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한 여성은 친구가 김 목사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친구 소희 씨(가명)는 지적 장애인이었다. 소희 씨는 "20살 때부터 만나서 그렇게 됐다. '너희 집에 불란이 있을 것이다. 고통이 생기고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축복 기도를 받아야만 네가 살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소희 씨에게 축복 기도를 해주겠다면서 과수원 창고를 불렀다. 축복 기도가 끝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소희 씨는 "저는 그게 축복 기도라고 생각했는데 성관계였다"고 했다.
김 목사와의 성관계는 12년 간 이어졌다. 소희 씨는 성폭행을 당한다는 인식은 없었지만, 성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축복 기도를 받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굴었다고. 결혼을 하며 고향을 떠났던 소희 씨에게 계속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소희 씨는 "저는 어쩔 수 없이 숨길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당했던 게 화가 많이 난다. 억울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소희 씨의 친구가 김 목사를 의심하지 못한 건 나이 때문이었다. 김 목사는 49년 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였다. 소희 씨보다 무려 48살이나 많은 할아버지 뻘이었다.
소희 씨의 고향에서는 사람 좋은 목사로도 유명했다. 참된 목회자의 얼굴을 하고 지적 장애인에게 성폭행을 해 온 김 목사.
소희 씨의 친구에게 자신의 행각이 들통난 걸 알게 된 김 목사는 소희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목사는 "이제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모두가 죽는다"고 소희 씨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축복기도 해준 걸 어쩌자고 얘길 했냐"고 나무랐다.
소희 씨의 친구는 김목사를 찾아갔다. 김 목사는 "그 아이를 특별하게 챙겨줬다. 그러다가 대구로 내려간다고 했다. 제가 대구 갈 때마다 축복기도를 해준다고 했다. 집에서 축복기도를 해준다고 하니까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모텔로 오라고 했다"고 소희 씨의 친구에게 해명했다.
소희 씨의 친구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지에게 김 목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여줬다. 김 목사는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한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김 목사는 소희 씨의 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관계를 인정했다.
교회를 팔아서라도 소희 씨에게 합의금을 마련해주고 속죄하고 싶었다는 김 목사는 정말 참회하고 있었을까.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김 목사를 찾았다. 김 목사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아직 조사도 받지 않고 아무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분노했다.
김 목사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자 "개떡 같은 소리 하지 마라. 아직 사건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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