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때도 긴급돌봄 유지..원격학습도 지원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특히, 한부모 가정 어린이나 장애인, 독거노인에 등에 대한 돌봄 공백도 커지고 있죠.
오늘(27일) 대책이 나왔는데, 이효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을 비운 엄마 대신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이려다 난 화재 사건.
한부모 가정인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도 가지 못하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났고 동생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런 취약 계층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앞으로 강화됩니다.
거리두기 2.5단계까진 어린이집과 초등돌봄, 노인복지관 등 17개 돌봄 서비스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3단계로 상향 조정되더라도 긴급 돌봄 서비스는 제공됩니다.
[고득영/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 "철저한 방역하에 서비스를 정상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전에는 최대한 시설을 운영하고…."]
거리두기로 현장 방문이 중단되면서 생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자를 먼저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급식지원 아동과 노인맞춤돌봄 대상자, 장애인 주간보호 이용자 가운데 일주일 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현장 조사에 들어갑니다.
학대나 방임 여부가 의심되기 때문에 직접 가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정익중/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얼굴을 봐야지 확인할 수 있죠.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상황으로 바뀐다하더라도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는 작업은 꼭 대면을 통해서…."]
또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예비교원 등 약 4만 명을 투입해 원격 학습을 지원합니다.
기관 내 돌봄을 이용하고 있으면 학습공간과 기기를 제공해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같은 국가 재난상황에선 최대 90일간 가족돌봄 휴직이 가능하도록 추진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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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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