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요양병원 18명 또 확진..접촉자 격리 늦어져

한솔 2020. 11. 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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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환자와 의료진 18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마흔 명이 넘습니다.

초기에 접촉자들을 신속하게 격리하지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8명이 또 나왔습니다.

환자 16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입니다.

나흘 전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확진된 겁니다.

1차에서 음성이었던 환자 등 4명이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재검사에서 확진되자 방역 당국이 2개 병동 139명을 재검사했고 18명이 양성으로 바뀐 겁니다.

이로써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외부 접촉자를 포함해 사흘 만에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건 발생 초기 병원 내 접촉자 격리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병동 세 동 가운데 두 동은 코호트 격리, 즉 동일 집단 격리가 확진자 발생 이틀 뒤에야 이뤄진 겁니다.

그마저도 1인 1실의 병실을 확보 못해 환자 간 접촉을 막지 못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에 경증 환자 백여 명을 병원 밖으로 격리해 병원 내 1인 병실을 더 확보해야 했지만, 결국 오늘(27일)에서야 뒤늦게 인근 유스호스텔로 환자를 옮겨 격리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공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버스로 단체로 10명씩 이동하고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거나 질환에 따라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앰뷸런스로 한 명씩..."]

하지만 유스호스텔에는 의료진도, 의료장비도 아직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태훈/충남의사회 이사 : "전파되자 마자 바로 개별 격리를 하든 층별 코호트를 하든 아니면 남녀 코호트를 하든 구분이 되었어야 했었는데요."]

요양 병원 내 격리 병실 확보가 계속 늦어질 경우 남은 환자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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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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