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도하나, 서사가 궁금해져 몰두"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0. 11.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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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OCN 제공.


오는 28일 첫 방송을하는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웹툰이 원작으로 악귀를 사냥하는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하고 활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Y캐슬’을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조병규와 통통 튀는 매력의 아이돌 김세정, 그리고 ‘믿고 보는’ 유준상과 염혜란이 카운터들로 분한다.

첫 방송에 앞서 2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쓸 수 없는 장애를 가졌다가 ‘위 세계’ 부름을 받아 카운터 특채생이 된 소문을 연기하는 조병규는 “카운터라는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인간으로서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며 “이 작품이 판타지 요소를 가졌지만 가장 큰 판타지는 소문의 성격이다. 순수하고 착한 친구다 보니 나도 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Y캐슬’ 후 다시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데 대해 “그래도 아직은 내가 젊고 교복을 입었을 때도 이질감이 없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고 있다. 관리도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OCN 제공.


조병규는 “원작 팬인데 작가님께서 ‘캐스팅 1순위’였다고 말씀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했다”며 “제목에 ‘소문’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카운터 식구 4명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가슴 절절한 서사를 가졌고 매력이 다채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휴머니즘, 액션, 판타지가 모두 섞인 작품이라며 “힘든 시기에 시원하고 통쾌하게 근심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으로 변신한다. 건달 아우라가 물씬 풍기는 주방 보조다. 사실은 형사 시절 열두 방의 칼을 맞고 두개골이 깨져 병원에 실려 간 일이 있었다. 유준상은 “정말 다들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서 액션으로는 여느 작품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복싱, 헬스, 필라테스, 테니스 등 엄청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촬영이 끝나기 전까진 이 몸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작품은 액션만 있는 게 아니라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가운데 휴머니즘과 연결되면서 시청자들께 따뜻한 감정을 선물할 것”이라며 “시즌5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친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카운터계 인간 레이더이자 이전 삶이 베일에 가려진 도하나를 연기한다. 밝고 털털한 이미지로 각인된 김세정은 시크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데 대해 “시크한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했는데 막상 하나가 되고 나니 하나의 서사가 궁금해져 몰두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액션 연기 첫 도전에 대해 “액션스쿨에 처음 갈 때만 해도 액션배우로 처음 발걸음을 내딛으니 피해만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점점 더 잘하고 싶어지면서 액션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카운터는 사실 총 8명이다. 액션 연기를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며 “멋지게 몸 던져주시는 분들의 액션을 더 빛나게 만들고 싶다”며 액션 대역배우(스턴트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카운터 유일의 치유 능력자 추매옥 역의 염혜란은 “판타지극이 이렇게 연기력을 요하는 작품인지 몰랐다“며 “백발에 늙은 매옥은 히어로답지 않지만 능력을 갖추고 리더로 움직이는 반전 매력이 인상 깊었다. 한국적 히어로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연출은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과 ‘내 심장을 쏴라’, ‘무수단’ 등 각본에 참여하고 ‘0.0MHz’ 등을 연출한 유선동 감독이 맡았다.

유 감독은 “독특한 비주얼이 많은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히어로들이 왜 히어로가 됐고 악귀는 왜 악귀가 됐는지 감정선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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