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추격한 BNK, 높이에 눈물 흘리다

손동환 2020. 11.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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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높이에 눈물 흘렸다.

부산 BNK 썸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에 74-79로 졌다.

BNK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박지수(198cm, C)의 높이를 의식했던 BNK는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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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높이에 눈물 흘렸다.

부산 BNK 썸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에 74-79로 졌다. 시즌 첫 연패. 3승 5패로 6위 하나원큐(2승 6패)에 1게임 차로 쫓겼다.

BNK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박지수(198cm, C)의 높이를 의식했던 BNK는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였다. 박지수를 제외한 KB스타즈의 넓은 공간 활용에 흔들렸다. 그러면서 이도 저도 되지 않았다. 골밑 수비와 외곽 수비 모두 되지 않았다.

BNK는 1쿼터 한때 4-13으로 밀렸다. 그러나 타임 아웃 후 자신 있는 슈팅으로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달라졌다.

박지수가 잠시 코트를 비운 후, BNK 선수들은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골밑과 외곽 공략 모두 손쉽게 했다. 1쿼터 종료 24초 전 구슬(180cm, F)의 3점포로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역전했다. BNK는 20-18로 2쿼터를 맞았다.

상승세를 탄 BNK. 2쿼터 시작도 좋았다. 구슬이 중심에 섰다. 구슬이 자기 공격을 보면서 동료의 공격도 봤기 때문. 구슬이 활약한 BNK는 2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29-20으로 쉽게 경기를 풀었다.

그렇지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심성영(165cm, G)의 슈팅 능력과 스피드를 막지 못했다. 그러면서 2쿼터 종료 3분 34초 전 역전(31-32)을 허용했다.

구슬과 진안(181cm, C)이 나섰다. 구슬은 컨트롤 타워로 공격의 중심이 됐고, 진안은 적극적인 마무리로 박지수를 흔들었다. BNK가 또 한 번 역전했다. 42-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BNK의 3쿼터는 좋지 않았다. BNK가 생각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갔다. 박지수에게 골밑을 내줬기 때문.

BNK는 다양한 방법으로 박지수를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BNK의 수비 전략을 예측하는 듯했고, BNK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BNK는 너무 손쉽게 실점했다. 그러면서 공격 리듬도 잃었다. 좋았던 외곽포도 들어가지 않았다. 3쿼터에 11점을 넣는데 그쳤고, 23점을 내줬다. 53-61로 역전당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BNK가 손쉽게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일 뿐이었다. 55-65로 밀릴 때, 강한 수비와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연속 9점을 몰아넣었다. 64-65. 해볼만했다.

경기 종료 2분 27초 전만 해도 69-69로 호각세를 이뤘다. 그러나 그 후가 문제였다. 박지수를 막지 못했다. 박지수의 높이에 연속 실점했고, KB스타즈와의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박지수의 높이에 눈물 흘려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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