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 원..구형량보다 높게 선고
[앵커]
해외에 나가서 스무 번 정도 도박을 하고, 4억 원 정도를 썼다면 단순 도박일까요. 상습도박일까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단순 도박 혐의로 벌금 1500만 원만 물게 됐습니다. 검찰에 상습성이 없다고 본 이유를 물었던 법원은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한 검찰보다 벌금 500만 원을 더 올려서 선고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단순 도박입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이 혐의를 적용해 약식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부는 "서면 심리만으론 판단이 부적절하다"며 정식 재판에 올렸습니다.
또 "상습성에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검찰에 단순 도박으로 기소한 이유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3년여 간 20여 번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단순 도박 혐의를 고집했고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오늘(27일) 검찰 구형보다 500만 원 많은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서 도박을 했다"며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규모도 4억 원이 넘는다"고 유죄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상습성을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또 "양씨가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선고를 듣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경호원에 둘러쌓인 채 서둘러 떠났습니다.
[양현석/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대표 : (벌금형 선고받았는데 그 결과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합니다. 항소하실 계획은 있으신가요?) …]
재판부는 양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료들에게도 검찰 구형보다 더 높은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환자 병상, 지금 추세면 2주 내 꽉 차…"대비 시급"
- 화염병 던지며 거센 반발…'전광훈 교회' 철거 또 무산
- 만취 킥보드, 승합차와 '쾅'…국회 재개정 논의 제자리
- 조두순 이사에 안산 발칵…신규 방범대책 '발등의 불'
- 멈춰선 60년 드리블…낮은 곳 향해 뛰었던 마라도나
-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과실' 국과수 판단"
- 윤대통령 지지율 32.3%…정당 지지도 국힘 38%, 민주 35%│리얼미터
- 청상추 도매가 77% 폭등…폭우로 또 치솟는 채솟값
- [단독] 검찰, 명품가방 제출 요구...김 여사 측 "곧 결정"
- 윤대통령, 충북 영동·충남 논산·전북 완주 등 5곳 특별재난지역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