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29일 [볼만한 주말영화]
[경향신문]
한국영화 ‘아저씨’가 오버랩 되네
시네마 <더 이퀄라이저>(OBS 토 오후 9시55분) = 로버트 매콜(덴절 워싱턴)은 잠 못 드는 밤이면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사별한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러던 어느 날 콜걸 테리(클로이 머레츠)가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테리가 러시아 마피아에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고, 이에 로버트의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한다.
영문도 모른 채 군인 된 31명, 북파 훈련받고
한국영화특선 <실미도>(EBS1 일 오후 10시35분) =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사회 곳곳에서 배척당하던 인찬(설경구)은 뒷골목을 전전하다 살인미수 혐의로 수감된다.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사형장이 아닌 뜻밖의 장소로 향하고,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는 인천 외딴 부둣가에 도착한다. 기관원에 의해 강제 차출된 이들은 이날부로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다. 1968년 4월 창설해 ‘684부대’라 불린 31명의 부대원은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을 따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라는 최재현 준위(안성기)의 지시를 받는다. 그리고 냉철한 조 준위(허준호)의 인솔하에 혹독한 북파 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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