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임기 내 탄소중립 기틀 마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임기 안에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들고, 정부에는 에너지 차관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거스릴 수 없는 세계적 대세이며 문명사적 대전환이다.
문 대통령은 한달 새 탄소중립을 8차례 언급할 정도로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더 크게 도약시키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우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후 환경 문제와 관련해 활동하고 있는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후환경위원회를 비롯해 모두 4개.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위원회와 신설 위원회 사이에 통합이나 업무 조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음달 안에 해당 위원회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부처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이 신설돼,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정책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미래차를 탄소중립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후변화에 친화적인 재정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세제와 부담금 제도의 개편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 과제를 다음 정부로 떠넘기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강한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올해 안에 UN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최민영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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