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단 다녀간 제주 마사지숍 관리사 등 70여명 코로나 검사

임성준 2020. 11. 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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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집단 감염 사태로 제주에서 전세버스 기사와 가족, 마사지사 등 4명이 확진됐다.

제주도는 진주 이·통장 회장단의 접촉자이면서 도내 73번 확진자인 전세버스 기사와 가족 A씨, B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진주 이·통장 회장단 일행의 제주 방문 당시 마사지숍 접촉자로 분류된 C씨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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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진 뒤 26일 진주시청 로비가 텅 비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집단 감염 사태로 제주에서 전세버스 기사와 가족, 마사지사 등 4명이 확진됐다.

제주도는 진주 이·통장 회장단의 접촉자이면서 도내 73번 확진자인 전세버스 기사와 가족 A씨, B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진주 이·통장 회장단 일행의 제주 방문 당시 마사지숍 접촉자로 분류된 C씨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은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단체 마사지를 받았다.

C씨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일대 마사지숍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마사지숍 이용이 확인된 관광객 등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또한 76번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일대 프리랜서 마사지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사지샵 관리사들은 대부분 업소로부터 호출을 받아 근무하는 프리랜서다.

또한 밀접 접촉한 마사지숍 직원 5명과 가족 5명 등 1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진주 이‧통장단 회장단 중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 확진자의 확진 통보 직후 24일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11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73번 확진자와 76번 확진자의 경우 접촉 인원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돼 도 방역당국이 검사 대상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접촉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는 특성상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시설 내에 있었던 인원을 모두 파악할 수 없는 경우 관련된 인원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주 이·통장협의회 연수단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방문했다. 이·통장 일행 중 D씨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를 재차 방문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상효동 상효원 수목원 내 기념품 매장(17일)과 제주시 구좌읍 스카이워터쇼(18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랜드 내 미천굴(18일) 등 일부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의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

진주에선 이들 이·통장과 관련해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6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제주에도 번지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동 동선 및 접촉자 등의 정보는 중앙방역 대책본부 정보 공개 지침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최소한만 공개한다”며 “진주시 이·통장회장단이 이용한 마사지숍은 대부분 패키지 여행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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