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롯데가 반대했던 'NC 창단' 눈칫밥 먹고 우승까지

이진석 2020. 11.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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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이자 2013년 1군 진입 이후 8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챔피언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벌써 'NC 왕조'가 구축될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2010년 12월 22일. NC 소프트가 프로야구 9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처음 나온 반응은 NC 소프트 주식 폭락이었습니다. 1년에 2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프로야구단 운영이 기업 수지에 악영향을 줄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을 겁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대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걱정하자 NC 측에서는 김택진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를 내세우며 야구단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노골적으로 9구단 창단을 반대한 구단도 있었으니 바로 롯데입니다. 9구단 체제가 되면 프로야구 수준이 하향 평준화될 거라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연고지 영역이 겹치는 창원에 9구단이 들어오는 게 싫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롯데는 NC의 프로야구단 가입 투표에서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고, NC의 2013년 1군 진입 논의 때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창단 과정에서 기존 구단들의 눈칫밥을 먹어야 했던 NC는 한 단체에서 팀 명칭을 'NC 아구스'(생선 아귀)로 하자는 제안을 받는가 하면 야구장 명칭을 두고도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과거 며느리들이 '눈 감고 3년, 입 막고 3년, 귀 막고 3년'을 살았다는 이야기처럼 NC도 공교롭게 9년을 다 채운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과정을 모두 겪었을 NC의 창단 멤버들에겐 첫 우승의 감격이 더 컸을 겁니다. 9년 전 NC의 모습부터 강진성의 감동 인터뷰까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이진석 기자 (ljs2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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