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 상인들, 사랑제일교회·전광훈 상대 6억원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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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들이 교회에 약 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장위전통시장상인회 및 소상공인들은 27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제일교회와 담임 전광훈 목사(구속)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장을 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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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후 교회로 인해 큰 재산적 타격 입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들이 교회에 약 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두 달 반동안 매출자료를 포함한 피해 입증 자료를 다각도로 모았다”며 “감성적인 주장이 아닌 법원이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많은 객관적 근거 자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지난 8월 12일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를 공표하고 교회 관계자들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이후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장위 전통시장 방문통계기록에 따르면 지난 8월 1~15일 일 평균 시장 방문자 수는 2779명이었지만 8월 16일∼9월 15일 일 평균 방문자는 2122명으로 약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용카드 기록 등 매출액 일별 자료를 바탕으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약 한달간 총 3억4000여만원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에게 자신들이 끼친 큰 잘못에 대한 진솔한 사과 한마디 없이 남탓하기 바빴고, 그동안 교회 덕분에 장사 잘 해왔으면서 배은망덕 하다는 태도까지 보였다”라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연대하는 평화나무를 향해 ‘불순한 세력’이라고 매도하는 억지 주장만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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