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교수, 이화여대 제17대 총장 선출.."코로나시대, 대학 위기 돌파 기대"(종합)

오희나 2020. 11.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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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교수가 이화여대 제17대 총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총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고 대학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과 교수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김 신임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학 교육이 위기를 맞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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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이어 17대 총장도 직선제..결선투표서 과반수 득표
내년 3월부터 4년간 임기 시작
"국제전문가, 이화여대 위상 강화 기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은미 교수가 이화여대 제17대 총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총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고 대학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과 교수들의 지지를 받았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총장후보 중에서 김은미 교수(국제학과)를 이화여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은미 신임 총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온라인 결선 투표에서 유효 투표의 51.9%(536.011표)를 얻어 48.1%(495.909표)를 얻은 강혜련 후보(경영학부)를 제치고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김은미 총장과 강혜련 교수는 지난 25일 교수·직원·학생·동창이 모두 참여한 온라인 1차 투표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신임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학 교육이 위기를 맞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교육과 학습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이화여대가 한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대학의 설립 등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 신설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지능형 학사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화여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도연구 분야 10개, 미래형 도전연구 분야 10개 총 20개 영역을 선정해 투자하는 Frontier 10-10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대학 재정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D 수주를 확대하고 최근 총장들이 임기 중 모금한 기부액의 두 배 이상을 확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수들의 연구 관련 지원에 대한 공약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대내외적으로 네크워크가 강해 이화여대의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신임 총장은 1981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 유니버시티(Brown University)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대학원 원장과 국제대학원 원장, 국제개발협력학회 회장, 유엔 지속가능발전보고서 2019 집필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이화 글로벌소녀·여성건강 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총장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한편, 이화여대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입시비리 사태로 최경희 전 총장이 해임된 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직선제 투표를 도입했다. 김혜숙 전 총장이 제16대 총장 선거에서 직선제 투표로 선출됐고 이번에도 대학 구성원이 참여해 차기 총장을 선출했다. 구성원별 투표값은 각각 1표, 0.514표, 0.005표, 0.022표로 차등적으로 부여됐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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