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與, 4대강 비난하더니"..가덕신공항 예타면제 추진 규탄

정의당이 여야가 모두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는 것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오늘(27일)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개혁 의제 1순위가 검찰개혁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진짜 1순위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었던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소속 정치인들의 성비위로 말미암아 치뤄지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예타도 없이 대규모 SOC 투자를 공격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예타가 면제된 사업 규모만 88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이명박 정권 당시에 4대강 사업의 예타 면제를 강력히 비난하며 대규모 SOC 투자 하지 않겠다던 그 더불어민주당과 여전히 같은 정당이 맞냐”고 반문했습니다.

“후보시절부터 경기부양을 위한 토목사업은 하지않겠다던 문재인 대통령과 누구보다 앞장서서 토목사업을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다 어디로 사라졌냐”고도 강조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여야가 모두 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한 것에 대해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협치의 모습”이라며, “협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가 아니라 합의에 의한 공수처 출범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대비하는 과감한 민생 대책 마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계현우 기자 (ky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