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히어로"..'경이로운 소문', 악귀 잡는 사냥꾼들의 통쾌한 한방 [종합]

태유나 2020. 11.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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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28일 첫방
조병규 첫 주연 "부담 없다면 거짓말"
김세정 "인생 캐릭터 수식어 얻고파"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조병규./사진제공=OCN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한 영혼들과 괴력, 사이코 메트리, 치유 등 경이로운 능력으로 그들을 잡는 사냥꾼들의 숨 막히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27일 오후 OC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과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선동 감독./사진제공=OCN


유선동 감독은 "학원 폭력, 가정 폭력, 직장 내 폭력 등 나쁜 일들을 저지르는 악인들을 찾아내 시원하게 응징하는 액션 활극"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하며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유 감독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세계관을 구현하는 등 독특한 비주얼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 '경이로운 소문'만의 스타일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 "히어로들이 왜 히어로가 됐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 악귀는 어떻게 되는지 등 감정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사람 남새 나는 히어로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원작 캐릭터가 주는 느낌과 내가 생각한 배우들의 이미지가 합쳐졌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생각하며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경이로운 소문'을 보면서 잠시나마 근심과 걱정을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배우 조병규./사진제공=OCN


조병규는 놀라운 습득력과 선한 성품, 넘사벽 재능을 갖춘 카운터 특채생 소문 역을 맡았다. 조병규는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후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다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조병규는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같이 연기하는 배우 분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나는 카운터 네 명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조병규는 "소문이 성격이 판타지라고 할 정도로 너무 선하다"며 "소문이를 연기하다 보니 나 역시 유해지고 착해지게 되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점점 닮아가고 있다. 촬영이 끝날 쯤이면 더 착해져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배우 김세정, 조병규./사진제공=OCN


이에 김세정은 "소문이라는 캐릭터는 밝으면서도 어두운 면이 있어야 하는데 조벙규 씨가 그렇다. 얼굴에 순수한 모습과 사연 있을 것 같은 눈빛이 공존한다. 싱크로율 100%"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액션 연기를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 그는 "감독님이 '유준상 형도 살 빼는데 너도 빼야지'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10kg를 뺐다"며 "현재 몸무게는 55.7kg다. 액션을 많이 한 날에는 54.8kg까지 내려간다. 오메가3, 밀크시슬 등 각종 보충제를 먹어가며 체력을 유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병규는 "처음에는 와이어 연기가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았는데, 스텝들이 안전하게 준비 해줘서 마음 편하게 했다. 이제는 땅보다 하늘이 편할 때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유준상./사진제공=OCN


유준상은 인간의 신체 능력을 넘어설 만큼 월등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으로 분한다. 유쥰상은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 3%대의 근육질 몸매를 완성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유준상의 완벽한 등근육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39살 역할이 들어와서 너무 행복했다. 감독님이 지나가는 말로 '식스 팩 만드실 수 있자나요?'라고 해서 그 다음날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도 복싱과 필라테스, 테니스 등으로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 홍은희의 반응을 묻자 유준상은 "좋아한다. 내가 요즘 하루 한 끼를 먹고 있다 보니 뭐 좀 먹으라고 하더라. 만들어 놓은 몸이 너무 아까워서 안 먹고 있다"고 말했다.  

같이 연기하는 후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유준상은 "조병규는 그동안 본인이 만들어 놓은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공부했던 것들이 몸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장래가 더욱 촉망되는 배우다. 김세정은 이 작품을 통해 더욱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 두 후배와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배우 김세정./사진제공=OCN


김세정은 몇 초 만에 타인의 기억을 읽는 사이코 메트리 능력자이자 악귀 감지율 100%에 빛나는 카운터 계의 인간 레이더 도하나를 연기한다. 김세정은 "악귀를 타파할 때는 날카롭지만 속은 여린 친구다. 내면에 어떠한 상처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밌는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정은 "액션 스쿨에 처음 나갈 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다닐수록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며 "액션 외에 시크한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도적으로 연기하기 보단 캐릭터 성격이 왜 이렇게 됐을지 전사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을까. 김세정은 "액션 배우라는 수식어와 함께 인생 캐릭터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배우 염혜란./사진제공=OCN


염혜란은 카운터 유일의 치유 능력자 추매옥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이렇게 많은 분량의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탐이 났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한국적인 히어로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염혜란은 "판타지물은 처음 연기하는데, 이렇게 연기력을 요하는 장르인지 몰랐다.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연기더라. 판타지 세계관을 믿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밖에 없지 않나. 진정성 있게 연기해야 가짜 같지 않다고 느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염혜란은 "몸과 마음이 따로 놀더라. 운동회 때 넘어지는 아버지들의 심정이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경이로운 소문'이 났으면 좋겠냐고 묻자 유 감독은 "볼만한 한국형 히어로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언제 하냐"라고 했다. 이어 유준상은 "첫방 날이 내 생일이다. 이러한 경사스러운 날 '경이로운 소문' 많이 소문내 달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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