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예방한 中 왕이 "한반도 운명은 남북 손에"

나은수 기자 2020. 11.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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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의 손에 쥐어야 하며 북미대화가 재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들을 남북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사무처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왕 위원이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비공개 회담에서 "중국은 한국 측이 남북 간 채널을 통해 방역이 허락되는 전제 하에 북한 측과 교류를 회복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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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비공개 회담에서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의 손에 쥐어야 하며 북미대화가 재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의 손에 쥐어야 하며 북미대화가 재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들을 남북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사무처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왕 위원이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비공개 회담에서 "중국은 한국 측이 남북 간 채널을 통해 방역이 허락되는 전제 하에 북한 측과 교류를 회복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북한에서 당대회를 개최할 때 나라의 발전 방향이 정해진다"며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북한이 어떤 방침과 노선을 내놓을지에 대해 우리가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왕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박 의장이 "나는 일관되게 남북한 최종 결정권자는 남과 북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박 의장은 왕 위원에게 "남북 간에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국회의 비준동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회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양자 관계가 어려울수록 다자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중국 측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왕 위원은 "중한일 정상회의에 일본 측의 참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나아가 중한일 3국이 서로 노력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높은 수준의 중한일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도달해 최종적으로 아태자유무역 구축이라는 공통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왕 위원은 "남북한 양측이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 손에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우리는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이 "이제 2022년이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데 국회적 차원에서 수준 높은 전략적 대화가 정례화·제도화되길 희망한다"며 양국 의회 간 전략적 대화 체제 구축 제안을 한 데 대해서도 왕 위원은 "매우 건설적인 아이디어라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왕 위원은 "중국 외교부로서는 지지한다. 리잔수 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며 "제 생각에는 중국 전인대도 이에 대해 동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예방은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박 의장과 왕 위원이 양국의 여러 현안을 논의하면서 30분가량 더 진행됐다. 예방 후에도 박 의장과 왕 위원은 사랑재 밖에서 통역 없이 환담을 이어나갔으며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위원은 이날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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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수 기자 eeeee03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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