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수베로 감독' 야구팬 DM에 "팬에게 기쁨 주겠다" 화답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0. 11. 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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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7일 한화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한화 제공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신임 감독(48)이 한 야구팬의 다이렉트 메시지(DM)에 화답해 화제다.

27일 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에게 디엠보내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수베로 감독 선임 소식에 스페인어로 ‘한화에 온걸 환영하며 한화가 반등했음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곧바로 수베로 감독의 답글이 왔다. 그는 “고맙다. 한화의 승리를 위해 모든걸 쏟아붓고 팬들에게 기쁨을주겠다. 가족에게 안부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작성자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외국인 감독에게 직접 메시지를 받은 기쁨에 감격해했다.

야구팬의 DM에 화답한 수베로 감독의 메시지. 에펨코리아 게시판


이 글을 접한 많은 야구팬은 수베로 감독의 친절한 팬서비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 한화 팬은 “수베로 형님 가을야구 못가도 좋습니다 5할만 맞춰주십쇼”라며 응원과 부탁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한화와 2023년까지 계약한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을 젊고 역동적으로 바꿔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의 쇄신 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리빌딩은 어느 팀이나 어렵지만,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코치를 역임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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